'불량 노인'이 되자
불량노인이 되자 (세키 간테이) 저자 세키 간테이는 1920년생으로, 이 책을 출간할 때의 나이는 만81세였다. 소학교 졸업 후 14세 때 국수집 견습 사원을 거쳐, 17세 때 불상조각가 문하생으로 들어가 평생을 조각가로, 불교신자로 살아왔고, 그림, 글, 골동품에도 조예가 깊은 사람이다. 그런 그가 어느 날 난행고행(難行苦行), 즉, 고통 속에서 깨달음을 얻고자하는 선불교식 수행이 모두 허망한 것을 깨닫고, 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살아가기 시작한다. 좋아하는 일, 하고 싶은 일은 모두 해 보는 것이 생명을 눈부시게 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간테이 영감은 ‘마음씨 좋은 할아버지’가 아니라 ‘불량노인’이 되기로 한 것이다. 이후 간테이 영감은 80넘은 나이에도 머리를 기르고, 청바지를 입고, 젊은 사..
유초잡감
2023. 12. 4. 1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