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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on’t hurry Be happy.

    2026.07.08 by 유초선생

  • 비오는 7월 첫날입니다

    2026.07.01 by 유초선생

  • 눈물 연대기에 비친 미소

    2026.06.10 by 유초선생

  • 오월의 기다림

    2026.05.06 by 유초선생

  • (혼자 떠나는) 시모노세키 이자카야(居酒屋) 여행 3

    2026.04.22 by 유초선생

  • 벚꽃 타작하는 날

    2026.04.09 by 유초선생

  • (혼자 떠나는) 시모노세키 이자카야(居酒屋) 여행 2

    2026.04.02 by 유초선생

  • (혼자 떠나는) 시모노세키 이자카야(居酒屋) 여행 1

    2026.03.31 by 유초선생

Don’t hurry Be happy.

선거는 끝났지만 정치는 계속 시끄럽고, 애널리스트들의 장밋빛 주가전망 유혹에 올라탔던 개미들은 롤러코스터 위에서 매일 비명을 지르고 있습니다. 산은 그 자리에 언제나 푸르게 우뚝 서 있는데, 중심없는 사람들은 바다 위 쪽배처럼 흔들립니다. 중심을 잡아줄 닻이 없으니 제자리에 서지 못하고, 파도가 솟으면 따라 솟아오르고, 파도가 구르니 따라 구릅니다. . 그렇게 휴대폰 좁은 창에 눈을 붙인 채 분초단위로 가슴을 졸이고, 달콤한 숏폼(short-form)에 빠져 화면을 넘기고 넘기는 사이 오늘도 하루의 해는 소득 없이 모래처럼 빠져나가고 맙니다. 차라리 구름이라면 변화무쌍을 즐기며 가다 쉬고 쉬다가며 신선놀음을 즐긴다 할 터이지만, 인생을 항해하는 내가 조종간을 놓치고 동력을 잃으면 앞으로 나아..

유초잡감 2026. 7. 8. 11:59

비오는 7월 첫날입니다

한해의 나머지 절반을 시작하는 7월의 첫날 아침부터 촉촉이 비가 내립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만난 연인같은 비. 팽팽한 우산을 두드리는 비의 공명에 귀가 맑아지고, 출근길이 아니었다면 아득한 나락에 빠져 아무 길 위에나 목적 없는 발걸음을 놓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커피포트의 스위치를 올립니다. 물 끓는 소리인지 빗소리인지, 자자작... 거리는 소리에 창밖을 내다보니 비는 더 굵어져 있습니다. 창을 열자 비에 젖은 축축한 바람이 기압골을 따라 밀고 들어오고, 2층 창틀까지 자란 잎 두꺼운 광나무는 이 비에 몸을 씻고 반짝이는 푸른 잎 위에 빗방울을 맺었다 쏟아내기를 반복하며 경쾌하게 춤을 춥니다. 창밖엔 빗소리, 창 안엔 커피 끓는 소리깨알만한 글씨로 써진 650페이지나 되는 40년 된..

카테고리 없음 2026. 7. 1. 11:24

눈물 연대기에 비친 미소

낮과 밤 봄에서 겨울스물 서른 마흔 쉰 예순을 넘기며 돌아보는눈물과 환희를 잇댄 시간들이 내가 걸어 온 인생길 아흔을 넘기면 눈물도 저절로 마를 터이지만 예순에도 인생을 알고 나니 눈물의 자리에 번지는 그저 빙긋한 미소 '나도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 나도 아무것도 두렵지 않다 이제 나는 자유다’ 조르바는 그렇게 살았고 나는 내가 원하는 삶을 나만의 속도로 나답게 살믄 된다내가 가는 길, 내가 걸어 갈 그 오솔길엔 동해의 부드러운 바닷바람이 불고 짠 파도의 포말을 생수삼은 야생초들이 소담히 피었으리 ...

카테고리 없음 2026. 6. 10. 10:24

오월의 기다림

싱긋이 거울을 보니 인생의 시간도 많이 흐르고, 삶의 골도 깊어진 것 같습니다. 꿈을 꾸고, 욕심도 부리며 달려왔기에 많은 것을 이루었고, 그 시간의 띠 위에서 좋은 인연들도 만났습니다. 힘들었지만, 감사한 시간들이었습니다. 이만하면 잘 살있고. 이만하면 충분합니다. 이젠 채울 때가 아니라, 버리고 내려놓을 때입니다. 목표에, 관계에, 사람에 구속받을 때가 아니라, 자유 할 때입니다. 내 몸을 내 마음대로, 내 마음을 내 마음대로 해야 할 때입니다.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나만의 속도로, 나답게 살아야할 때입니다. 그래도 살다보면 그리운 사람들이 있지요. 햇살이 좋으면 햇살이 좋아서,바람이 불면 바람이 불어서, 비가 오면 비가 와서 또 문득 생각나는 얼굴들 아름다운 풍경을 보면..

카테고리 없음 2026. 5. 6. 11:11

(혼자 떠나는) 시모노세키 이자카야(居酒屋) 여행 3

2026. 3. 22.낯선 나라에서 나그네의 또 하루가 밝았다. 오카모토 선어집 바로 옆이라서 예약한 호텔이었는데 객실은 다른 곳에 비하여 좀 좁았다. 그러나 혼자 여행하는 나그네가 하루밤 묵기에는 불편함도 없었고 작아서 오히려 아늑했다. 아침을 먹으러 레스토랑에 내려간다. 가격 탓이겠지만 호텔 조식은 밥과 된장국, 반찬 몇 가지로 간단하다. 원래 아침을 많이 먹지 않는 편이고, 뭐든지 거창한 것을 싫어해 이 정도면 나의 아침으로는 충분하다. 다만, 빵이나 우유가 있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 오늘 일정은 정해진 것은 없고, 시모노세키까지 왔으니 가라토시장에서 초밥먹고, 버스를 타고 아무 곳으로나 가 볼 예정이다. 배낭을 다시 프론트에 보관하고, 시모노세키역 버스정류장 안내소에서 1,200엔 하는..

카테고리 없음 2026. 4. 22. 11:30

벚꽃 타작하는 날

굵은 봄비 오는 날은 벚꽃 타작하는 날 부뚜막에 올린 아이처럼 필 때부터 스러질까 가슴 조마케 하는 꽃여리고 여려 바람에도 흩날리고 비가 오면 타작하듯 털리는 꽃그래도 고마웠다 마지막 한알까지 피워내느라이젠 맘껏 푸르거라

카테고리 없음 2026. 4. 9. 17:54

(혼자 떠나는) 시모노세키 이자카야(居酒屋) 여행 2

2026.3.21. 선내 식당이 오픈되었다는 방송에 잠을 깼다. 나는 현지에서 아침을 먹을 거라 먼저 씻기로 한다. 카멜리아나 부관페리에는 대욕장에서 있어 피곤에 지친 몸을 푹 담글 수 있고 샤워를 하고나면 기분 좋게 아침여행을 시작할 수 있다.배낭을 정리해 미리 하선 출구에 줄을 세워두고는 선창으로 나간다. Tip, 선박 여행시 미리 캐리어 줄을 세워두면 빨리 하선해 입국수속을 할 수 있어 1시간 정도 시간을 벌 수 있다. 배는 이미 간몬해협에 들어섰고, 해협 좌우의 시모노세키와 모지코에도 새로운 아침이 열리고 있다. 잔잔한 윤슬위에 아침 햇살이 길게 드리우고 바다는 은빛으로 반짝인다. 아침 식사를 마쳤는지 갈매기는 먹이사냥을 하지 않고 잔잔한 물결의 흐름에 몸을 맡기고 있다. 높은 배 위에서 ..

뚜벅뚜벅 인생여행 (자유 여행기) 2026. 4. 2. 17:55

(혼자 떠나는) 시모노세키 이자카야(居酒屋) 여행 1

나는 매년 두 번 정도 테마를 정해 혼자 일본여행을 갔다 온다. '혼자 떠나는 북큐슈 기차여행', '혼자 떠나는 시모노세키 초밥여행' 등이 그것이고 여행을 다녀와서는 여행기도 적어 올린다.지난 1월하순 대마도에 갔다오려고 배편을 예약해 두었는데 풍랑으로 선박운항이 중지되어 가지 못했는데, 대신 이번에 시모노세키로 가버리기로 한 것이다. 이번에는 테마가 없다.부산에서 일본으로 여행가는 것은, 거짓말 좀 보태자면 마실가는 것만큼이나 쉽다. 부산-후쿠오카 간 카멜리아호, 부산-시모노세키 간 부관페리가 운행한다. 금요일 퇴근 후 저녁 6시 반쯤 승선하면 모두 아침 8시에 도착하고, 선내에서 먹고, 마시고, 목욕하고 푹 자고 일어나면 현지에 도착하니, 어떻게 보면 '비싸지 않는 크루즈 여행'이다. 귀국하는..

뚜벅뚜벅 인생여행 (자유 여행기) 2026. 3. 3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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