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1 작은 배려
기분 좋은 아침이다. 날씨도 풀렸고, 양지쪽에 가만히 내려앉은 햇살이 너무 따사로워 보인다. 이렇게 몸도 마음도 가벼운 이유가 지난밤에 한 번도 깨지 않고 잘 잤기 때문인 것 같다. 나는 밤에 두세 번은 깨다 보니 늘 몸이 피곤에 절어 있었는데 정말정말 오랜만에 곤한 잠을 잤던 게 감기약을 먹어서 인지, 아니면 오후에 커피를 마시지 않았기 때문인지 모르지만 정말 "잠이 보약"이 맞는 것 같다 오늘은 아내가 9일의 유럽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날이다 가사일이라고는 모르는 내가 그래도 혼자 9.일.간. 잘.버.틴.것. 같다 혹시 책이라도 잡힐까 설거지, 주방정리 까지 하고 쓰레기 분리수거통을 보니 컵라면, 햇반, 빵 봉지, 렌지에 데워먹는 인스탄트 음식 케이스만 가득하다. 와인 빈병 하나도 ..ㅎㅎ 아직 세탁..
유초잡감
2023. 11. 21. 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