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우고 받아들임
이 세상은 유혹으로 가득하다. 돈, 명예, 지위, 건강, 사랑, 지식,... 하물며 깨끗한 마음, 자기성찰, 종교적 신앙심마저도 우리는 더 많이, 더 깊이, 더 차원 높은 것을 가지려고 한다. 유혹은, 우리더러 "더 커 보이고, 더 잘나 보이라" 한다. 바라는 것을 가지기 위해 죽기 살기로 매달리고, 손에 잡고나면 또 더 큰 것들이 눈앞에서 “나를 잡으라”고 유혹한다. 이러다 보면 결국 우리는 원하는 것도, 마음으로부터 만족도 얻지 못한 채 유혹을 좆는 쉼 없는 달림을 계속하게 되는 것이다. 세상이 있는 그대로라면, 세상이 유혹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스스로 유혹을 만들고 좆는 것은 아닐까? 마음을 비우자며 마음에 하얀색을 칠하려고도 해보고, 파란마음을 가지기 위해 푸른 하늘을 가슴에 담아도 보지만, 그것..
유초잡감
2024. 1. 5. 1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