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맞으며...
꽃이 피었다 출근하는 강변 길가에 팝콘처럼 토독토독 매화도 피고. 아파트 화단엔 산수유도, 개나리도, 목련도 피었다. 봄이 온 모양이고, 풀도 나무도 꽃도 앞다투어 봄을 부른다. 봄이 오고 꽃은 피건만 그런데 올핸 도무지 느낌이 없다. 겨울을 이기고 생명으로 찾아오는 꽃에 대한 기대가 커서일까? 아니면 나의 마음이 굳어져 버린 것일까? 하기야 온 겨울이 있어야 올 봄도 있을 텐데 요즘 시절이 하 수상하다보니 계절도 흐리멍덩하여 어디서부터가 봄인지도 모르겠고 꽃이 피니 봄 인줄 알기는 하지만 작년처럼 날카롭게 가슴깊이 파고드는 느낌이나 애절함을 느끼지 못하는게 비단 나 만일까? “뉴.스.가.~ 뉴.스.다.워.야~ 뉴.스.지!” 그래 역시 겨울은 겨울다워야 하고 매화는 추위 속에서, 춘설을 이고, 지조 곧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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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3. 16. 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