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만남, 재움
나는 오늘도 이별을 한다. 휴대폰 속의 나를 찾지 않는 번호들시절을 따라 맺었던 관계, 인연, 미련, 상처, 사람에 속아 당한 포기하기엔 너무 큰 돈들도 ...매일, 조금씩, 아무도 모르게 살짝 지우고, 멀어지고, 떠나보내고, 잊는다. 소리없이, 계절이 가듯 이전의 것들이 조용히 하나 둘씩 사라져가고 있다. 참 이상한 건 한때는 그토록 가슴아팠던 이별이란 것들이 이젠 잊혀진다는 것이다. 이별해도 아프지 않고....잊으니 오히려 편해진다.나이 탓일까? 오고가는 것도 때가 있듯, 다 시절인연이어서 일까? 사람은 서로 사랑하고, 기대어 살아야 하는데 왜 굳이 떠나려 하는 걸까?지금까지는 내가 먼저 떠나보내지 않았지만, 이젠 내가 먼저 조용히 떠날 수 도 있다는 생각. 떠나갔고, 떠나가는 것을 잡으려 하는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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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7. 10. 1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