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에서 열하일기를 읽으며 ...
.출장! 어쩌면 바쁨과 휴식사이의 짬일 텐데도, 기꺼이 책 한권을 챙긴다. 눈알만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대가리까지 돌리려니 나도 돌 수밖에 ... 650페이지짜리 3권으로 된, 조선후기 실학자 연암 박지원이 쓴 "열하일기" 1780년 청 건륭황제 칠순축하 사절 수행으로 열하(중국) 다녀온 약 6개월간의 기록을 적은 일기다 KTX가 아니라 말을 타고 하루에 50리, 80리, 100리 가다보니 한편 바쁜 걸음이고, 한편 여유도 있는 행로였으리라. 홍수나면 머물고, 나무그늘에서 참외도 사먹으며 가다보니 여행길에서 만난 바람소리, 말투, 풍경, 옷매무새. 문명의 제도까지 깨알 같은 묘사가 가능했을 것이다. 낯선 곳에서 낯선 사람들과 만나 술 한 잔하며 글을 나누고, 새로운 문물을 보고 배우는 여행기록이 한편의..
BOOK 적(積) 글적(積) (독후감)
2023. 11. 21. 13: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