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총회 결성에 즈음하여)
간간히 돌아오는 내 몫?의 선풍기 바람이 조금은 시원합니다
내 쪼.가.리. 없어 0.9인 우리 천총 (천*총각)
부족한 0.1을 보충하기 위해 만원버스 타기를 좋아했고
아슬아슬한 미니스커트에 초점 잃은 시위를 당겨야 했던 퇴근길
TV와 함께 한 천총의 휴가이야기는 세익스피어의 비극보다 더 슬픕니다.
이제 우리는,
높고 날카로운 하이힐의 유혹
호박꽃 꽃가루의 너저분한 화장에 의미 깊은 미소를 보내온 최마담의 응석을 가볍게 뿌리치고,
무공해 식품
순결 그 자체인 우리 모태 총각끼리
천총일총(천*총각 1등 총각), 천총회를 결성하고자 합니다
천총별총(천*총각 별 총각 없다)이 아니라 천녀별녀(천*여자 별 여자 없다) 입니다.
원석을 갈고, 흙속의 진주를 닦아,
천총일총, 대최천총(대한민국 최고의 천*총각)으로 나아갑시다.
- 로시난테 천총, 유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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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에 방영된, 1980년대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 ‘응답하라 1988’는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한 인기 드라마였습니다. 베이비붐 세대는 누구나 한번쯤 겪었을 법한 이야기와 섬세한 심리적 묘사들이 베이비붐 세대의 향수를 자극했기 때문일까요?
1988년엔 저 역시 총각이었고, 그 시절 청춘을 보낸 처녀 총각들은 정말 때 묻지 않고 순수했습니다. 한편 마음에 두고 있는 사람이 있어도 쉽게 사랑을 표현하지도 못하고 가슴앓이만 했더랍니다.
'청춘은아쉬운 봄과 같다'더니 그때의 청춘들도 빠르게 다 지나갔고,
어느 날 묵은 파일에서 1986년 총각모임을 제안하며 썼던 글이 있어 '그땐 그랬었지' 하고 웃어봅니다.
참 좋은 시절이고, 그리운 시절입니다
“들리는가, 들린다면 응답하라 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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