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에서
시래기를 말리던 시골아낙은
서산에 지는 해를 보고 "녹두알이 굴러간다"고 했다.
빨간 녹두가 동글동글해서 잘 굴러가는 것처럼
해도 서산에 잘 굴러간다는 뜻이란다.
"시래기가 마르면 봄이 온다"는 아낙의 독백
한(恨)인지 바램인지
시어도 없는 날 것 그대로지만
시골아낙의 말을 받아 적어보니
곧 시(詩)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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