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타던 대지에
밤새 비가 내렸다.
하늘은 땅을 보며 햇볕으로 너를 부르고
땅은 하늘을 보며 기도로 너를 기다린다.
너는 날아서 하늘로 오르고
동본(同本)간 부등켜 안은 죄의 무게로 땅에 떨어진다.
가고, 오는 곳이 본향인데
너의 고향은 땅이냐 하늘이냐
아니면 하늘과 땅 사이 궁창
노아 때 너는
궁창을 비우고 땅을 덮었고.
가뭄에 너는
땅을 비우고 하늘에 올랐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증기 구름 비 바다
삶의 순환
총량불변.
오늘 푸른 너지만, 내일도 푸른 네가 아니다.
영원한 것은
창조에서 다시 원점으로, 원질(原質 )로 돌아가는
까마득한 결국의 질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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