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다림처럼
오월엔 하얀 울타리에 빨간 줄 장미 피었고
유월의 장미는 오월의 장미보다 더 붉었습니다.
장미는
그리움을 앓는 열병처럼 가슴속에 늘 붉은 반점으로 돋았습니다.
7월
봄꽃도, 장미도 떠나고
나도 떠났습니다.
봄의 열병이 그치고, 다시 푸름입니다.
파란 한 알 깨물면 입 안 가득 함뿍 적셔오는 상큼함
나는,
청포도처럼,
칠월엔 상큼한 이야기를 주저리주저리 달고
별과 푸른 바다를 꿈꾸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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