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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거라 외돌개가 네 선생이다

유초잡감

by 유초선생 2024. 6. 18.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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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정치를 보면 밥맛이 없다
뉴스도 뉴스답지 않고
그런 세상 굳이 알고 싶지 않아 눈과 귀를 닫으니 
소음 가득한 세상은 그저 남의 일이고, 지구는 오늘도 혼자 잘 돈다. 

바다가 기울었지만 바닷물이 기운 곳으로 쏠리지 않으니 실은 평평함이요
평평하고 곧아 보이지만 부와 권력 쪽으로 쏠리니 실은 기울어짐이라

기운 가운데 바르고
바른 가운데도 기우니
참 바름은 위를 향해 곧게 선 것이라

가르치려 하지 말고 먼저 배워라
쓰레기 줍기를 실천하는 범부가
땀 흘리는 농부가, 
파도에 쓰러지지 않는 외돌개가 네 선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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