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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그 내면을 바라보는 눈

유초잡감

by 유초선생 2024. 6. 21.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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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아침입니다
어제 잠깐이나마 비가 온 뒤라서 그런지 오늘 아침은 햇살도 바람도 맑고, 나무들의 푸름이 짙은 것이 
오늘도 참 좋은 하루가 될 것 같습니다

어느 목사님은 늘 설교의 첫마디에 “오늘도 참 좋은 날입니다”라고 말합니다. 

내 나이 어느덧 자신감도 떨어지고, 삶의 활력도 줄어드는데
이런 햇살하나 바람하나에 의미를 찾아보고
그것들처럼 밝게, 시원하게, 푸르게 살려고 자기최면을 걸어보는 것도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책상위의 난 꽃이 활짝 피었답니다
자세히 보니 펴진 꽃잎이 5개고 그 가운데 오무려진 2개는 덜 펴진 꽃잎인지 꽃술인지 모르겠네요.

멀리서 바라보면 꽃의 색깔과 예쁨만 보입니다
그러나 가까이 다가가보면 꽃잎과 꽃술, 꽃잎위에 맺힌 이슬, 벌이 다녀간 흔적, 
그리고 꽃망울을 감쌌던 겉잎이 꽃이 핀 후에는 꽃받침이 되어 꽃을 지키는 것도 보이고요
무엇보다 그 꽃이 가진 자신만의 향기도 느낄 수 있지요

 이것이 바로 꽃이든 사람이든 그 사물의 내면을 바라보는 눈이 아닌가 싶네요

우연히 라디오에서 내가 아는 멋진 음악이 들려오듯이, 
살다보면 인생 어딘가 숨겨져 있는 감동적인 일들을 만나게 되지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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