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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한주를 남기고

유초잡감

by 유초선생 2023. 12. 26.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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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겁지겁 치열하게 살아오는 가운데 또 한해가 저물어 갑니다. 
더러는 힘에 부치고, 더러는 입에 단내도 났지만 
그게 바로 삶이고,  하루하루가 인생여행이다 생각하니 지난 1년에 담긴 희노애락에 은근히 미소가 지어집니다. 

요즘은 꺼내 입는 바지마다 기장이 길고, 
빠따도 받아내던 엉덩이는 푹신한 쇼파에 앉아도 쉬이 아파옵니다.   
세월이 먼저 알고 지름길로 왔겠지만
수령을 더할수록 더 커지고 높아지는 나무처럼,
난 아직 젊고, 생각은 더 깊고 단단해 지고 있습니다.
조금만 더 손을 뻗으면 해탈에 다다를 것 같은 느낌도 들고요 ...ㅎㅎ

어제는 2024년 삶의 방향을 정하고 나에게 맞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인생은 실전이고, 이제는 계획을 실행할 나이기에
그게 ‘작심삼일’이 되든 ‘작심석달’이면 또 어떻겠습니까?
그래야 목적 없는 항해, 푯대 없는 달음질이 되지 앉거든요.   
소소하고 때론 발칙한 계획을 세울 때 마다 꿈꾸는 가슴이 뛰면 나는 소년(좀 오래된)이 되고 그걸로 행복하면 되는 거지요.

그렇지요 ... 세월이 가면 갈수록 우린 더 성장하고, 더 익어갈 테지요
세월은 가고 싶으면 저 혼자 “알아서 먼저 가라”하고 
우린 자신의 인생을 열심히 살면서도 쉬.엄.쉬.엄.  천천히 세월과 따로 가면 되는거지요

벗들이 보고 싶습니다. 
세모에 전하는 친구의 덕담들을 가슴에 담아보며 
모두 올 한해 잘 마무리 하고 내년에도 더 행복한 한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유초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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