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하순은 참 스산합니다.
지난 밤 비바람에 몇 남은 잎새마저 다 지고 나니,
남은 건 사랑한단 말 한마디 못하고 가을을 보내고만 후회처럼, 앙상함과 황량함뿐입니다.
그래도 저 나무는 잎이 진 자리에 내년에 피울 꽃눈 하나는 만들어두고 졌다지요.
결실과 소망 같은 것 말입니다.
나도 지금부턴, 당연히 그래야만 하는 '만유인력'이나 '관성'같은걸 버리려 합니다.
그리스인 조르바처럼, 대지에 탯줄을 단 자연처럼 ...
원시적이고 창조적인 세상을 동경하며, 육체와 영혼의 갈등도 화해시켜 나가는 것,
그것이 바로 질곡과 굴레를 벗어버리는 진정한 자유함이겠지요.
큰 창으로 비치는 겨울햇살이 따뜻합니다.
렌토겐 같은 햇살에 내 찌든 내 영혼을 치료하며 띄우는 문자하나.
내겐 '관성'을 깨트리고 나만의 자유와 행복함을 찾는 시간입니다
"https://www.youtube.com/embed/wkuPRQn-fjg" title="아침이슬💜양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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