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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도 KISS(짧고 심플)하게..

유초잡감

by 유초선생 2025. 2. 1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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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시작한지 1년이 좀 지났다. 
쓰고 싶고, 많이 쓰고 싶은데 
써서 뭣하나도 싶고, 시간도 많지 않다.  

생각해보면 다 욕심이고,
그럼에도 쓸데없이 주절거리다 보면 글이 길어진다.    .  

그림은 말을 하지 않는다. 
대신, 보는 이의 상상력으로 스스로 느끼게 한다.  
글도 그래야 되지 않을까?

우선 길이를 줄여야겠다.   
글도 길면 구질구질해지고, 지나치면 핵심이 모호해진다.  
비우고, 잘라내고, 여백을 두자. 
비어있음의 강렬함. 미완성의 완성
덧칠할 것이 아니라 덜어내야한다. 
저장 강박증 환자가 되지 말고, 잔가지, 굵은 가지도 미련 없이 싹둑 잘라버리는 정원사가 되어야한다.    
아깝지만 ... 그래야 수형이 유지되고, 열매가 실해진다.   
파괴가 곧 창조다. 

부사도 형용사도 줄이자.  
유화도 좋지만, 수묵화는 담백해서 좋다. 
물론 초상화처럼 정밀해야 할때도 있지만, 크로키만으로도 본질적 요소나 핵심은 전달된다.     
좋은 글은 '수묵크로키' 같은 글이 아닐까?
100인 100색의 상상이 펼쳐지게 만들고, 공감하게 만드는 글.     

그럼 글은 언제 끝내는 게 좋을까?
한자 더 보태고, 한 터치를 더하면 덧칠한것 같이 갑갑함을 느낄 때, 그때가 글을 마무리해야 하는 순간이다. 

KISS(Keep It Short & Simple)
짧고, 심플하게...
간결하고 강력한 A4 한장 정도의 1 page proposal 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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