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계획없이
강을 따라 달리는 느린 기차를 탔다
풍경들이 스쳐 지나가고,
한 사나이가 차창에 기대어 멍하니 풍경을 바라본다.
풍멍.....
내가 풍경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풍경을 바라보는 나’
내가 삶을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삶을 살아가는 나’
‘내’가 주어가 아니고,
내가 바라보는 나는 '너'가 되고
객관화된 나는 세상속에서 ‘그 사람’이 된다.
'너'는 지금 잘 살고 있는거니?
‘그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그 사람'은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
기차, 풍경, 커피, 책
지금은 온전히 나의 시간, 나의 공간, 내 것이다.
푸석푸석하던 삶에 생기를 불어넣는 시간이고,
작은 행복들로 촘촘히 삶을 엮어가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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