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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한 사유의 시선'을 읽고..

BOOK 적(積) 글적(積) (독후감)

by 유초선생 2024. 4. 17.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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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 최진석의 ‘탁월한 사유의 시선’을 또 읽는다. 
읽을때 마다 이 책 내용의 깊이나 최진석 작가의 철학적 사유가 가슴을 뛰게 하고 삶에 대한 통찰을 얻는것 같다.
철학이라 딱딱할 것 같지만 읽어보면 사실 부드럽다. 다음엔 또 어떤 철학적 사유가 나올까 궁금하고 그래서 계속 책을 붙잡게 된다. 

무엇보다 책을 읽는 다는 건 저자와 만나는 것이고, 책을 읽음을 통해 깨우침으로서 곧 나를 만나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나도 세상과 삶을 바라보는 시선이 한 차원 높아진것 같고, 동서양은 물론 과거와 근현대를 넘나드는 역사적 사실과 철학적 이해를 배우며 나의 인문학적 지성도 많이 성장해 있음을 느낀다.

이 책은 형이상학적 철학책이 아니라, 현실에 바탕을 둔 성공하는 삶을 위한 실전철학, 인생가이드북이다.

우리 모두는 각자의 인생을 살아간다.
어제에 이어 오늘이 이어지고, 오늘에 이어 내일로 이어지는 그 하루하루가 우리의 삶이고 그것들의 총합이 바로 나의 인생이다.  

이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잘 살고 후회없이 살수 있을까?

철저하고 멋진 계획을 세워, 하나하나 인생을 완성시켜 가는 사람이 있는 반면, YOLO(You Only Live Once)인생인데 즐겁게, 재미나게 살아야 한다는 사람도 있다. 

그럼 나는 어떤 생각으로, 어떤 목적으로, 어떤 의미로 인생을 살아가고 있을까?
인생이 뭐 별것도 아니고 살아가는 그 자체가 인생인데, 굳이 삶의 목적을, 의미를 따지며 살아갈 필요가 있을까?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큰 변화가 없는, 오늘도 어제와 다름없는 여전(如前)한 삶을 원한다. 
지금까지 해 온 그대로 습관적으로, 관성에 따라 그냥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풍파없는 항해는 단조롭지만 안전하다.

좋다. 이게 머리도 덜 아프고 마음편한 삶의 방식이다. 우리의 삶이 꼭 거룩하고, 의미가 있어야하고, 철학적으로 살아야 하는 건 아니다. 

그러나 후회 없는 인생을 살았다고 하는 사람을 보면 매순간 열심히 살았다.
목표를 가지고, 배우며 사랑하며 살고, 삶에 의미와 가치를 부여하려고 애썼다.
그래서 그들은 결과를 떠나 후회 없는 삶을 산 것이다.

삶을 살되, 중요한 것은 '나의 삶'을 사는 것이다. 
남에게 종속되어 사는 삶은 남의 인생을 사는 것이고, 노예의 삶이다
잘 나든 못 나든 온전히 자신의 삶을 살아야한다.
자구(字句)를 있는 그대로 해석하거나, 과거나 외부의 것을 답습하는 '훈고(訓詁)적 삶'을 사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창의적'으로 살아야만 종속에서 벗어나 독립적인 살 수 있다.  

그래서 철학자 최진석은  우리에게 '지금 없는 것'을 바라볼 수 있는 ‘탁월한 사유의 시선’을 가지라고 한다. 
탁월한 사유의 시선은 '높은 수준'의 생각을 가지는 것이고,  그 시선은 '사유(思惟)'로부터 온다. 
사물을 바라보고 사유를 하되, 지성적이고, 문화적이고, 인문적이고, 철학적이고, 예술적 높이에서 바라보는 것이 탁월한 시선이다. 

스스로에게 '산다는 게 뭐지?', '어떻게 살아야하지?'라는 질문을 던짐으로써, 지금의 삶의 모습에서 벗어나 철학적 높이의 삶으로 자연스럽게 상승 할수 있다.
철학은 살아있는 활동이고 사유다.
따라서 우리의 생각과 삶에도 철학이 녹아있어야 하는데, 나는 책을 읽고 깨우침을 얻어도 순간뿐이고, 지금의 나의 시선, 나의 삶은 전혀 철학적이지 못한것 같다.
그래서 동양철학과 서양철학,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최진석의 철학과 탁월한 사유의 시선이 참 부러운 것이다.    

사람은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느끼고, 느끼는 만큼 이해하고, 이해하는 만큼 알게 된다고 한다.
바로 아는 것, 그리고 이해하는 능력은 중요한 자산이다. 

산업혁명을 통한 서양의 지배과 중국의 패배, 그후  중국의 재부상, 한국과 일본의 관계를 포함해 과거 역사의 진실과 원인을 파악하고, 탁월한 사유의 시선을 통해 오늘날을 살아가는 지혜로 삼아야 한다.

그러려면 바꾸어야 한다.
현재의 것을 무조건 바꾸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상황을 제대로 바로 보는 것이,  자기를 깨트리는 것이고 변화의 시작이다.
그러한 변화의 시작점이 바로, 도전하고, 저항하고, 상상하고, 철학을 하는 것이고, 탁월한 시선을 갖는 것이다. 

그리고 배워야 한다. 질문하고 호기심을 가지고 배워 나갈 때 나의 영토가 넓어진다. 아는 사람은 모르는 사람보다 생존에 유리하다. 서양도 배우고, 동양도 배우고, 역사도, 지식도, 기술도 배워야 남에게 지배.종속당하고 않고 오히려 지배할 수 있다.  
배우고 익히되, 거기 문화와 철학과 사상이 깃들어 있어야 한다. 그것으로 세상을 선도하여야 선진국이 되고 선진시민이 될수 있다. 

이런 깨닫음을 얻는 것이 것이 바로 '철학적 통찰’이고,
이런 통찰이 자꾸 일어나도록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려는 시도가 바로 ‘창의’다.

통찰과 창의는 어느 정도 지성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
나는 이런 것들을 얻을 수 있는 곳이 바로 '책'이라고 생각한다. 

배우고 익힐때 우리의 지성도 한 발짝 한 발짝 상승하고, 더 이상 오르지 않아도 되는 경지에 이르면 우리 모두는 통찰력과 탁월한 사유의 시선을 자연스럽게 가지게 된다. 
이런 통찰력과 탁월한 사유의 시선을 가질 때, 내가 움직이는 방향,  내 인생이 가치 있고 의미 있는 활동이 되고 철학적 삶이 되는 것이다

나는 잘 살고 있는가?
남의 삶을 사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의 삶을 살고 있는가?
살되, 수준 높은 탁월한 사유의 시선을 가지고 살고 있는가?
나는 지금 어떤 꿈을 꾸고 있으며,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그 과정에 있는가?

꿈이 없는 삶은 빈껍데기다
‘꿈꾸는 삶이 바로 나로 사는 삶이다’ 

최진석 철학자의 책들은 항상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기에 지하철 퇴근시간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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